드럼세탁기 탈수 흔들림 심할 때: 삼성, LG 세탁기 댐퍼교체 방법, 꿀팁!

결혼한 지 10년이 넘어가니 사용하던 가전제품들이 하나, 둘씩 고장이 나고 있는데, 이번에는 세탁기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탈수 시마다 굉음과 함께 흔들림이 심했고, 흔들림이 심한지 세탁기 자체적으로도 알람이 계속 울어대며 탈수도 제대로 되지 않는 증상이 반복되었습니다.

 

오늘은 드럼세탁기를 사용하면서 10년이 넘어가니 발생한 탈수 시 흔들림 심한 현상의 원인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 해결한 과정까지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드럼세탁기 댐퍼 교체하기>

 

1. 문제의 원인 파악하기

집에 있는 세탁기 모델은 WD16F7K5ASV로 10년 전 당시에는 획기적이었던 건조까지 가능한 제품이었으나, 원하던 (?) 건조성능을 보이지 않기에 세탁기로만 사용하였습니다.

10년 넘게 사용하다 보니 어느 날부터인가 탈수할 때마다 흔들림이 심했고, 원래 탈수 때 저랬을 거라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경고음까지 우는 것을 보고는 이상이 있음을 감지했습니다.

 

인터넷이나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원인을 찾아보았고, 크게 2가지 정도의 원인으로 흔들림이 심하다는 것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1.  수평이 안 맞아서?

<삼성 드럼세탁기 탈수 흔들림 현상-세탁기 설치 모습-하)세탁기-상)건조기>

세탁기의 대부분은 수평을 맞추고 사용해야 하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저희도 오래 사용하다 보니 수평이 안 맞아서 그런가 싶었고, 세탁기 상단에 동일 크기의 건조기도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수평이 틀어졌을 거라고 생각되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멈춘 상태에서 세탁기를 흔들어보면 흔들림은 거의 없었기에 수평 때문에 흔들림이 심할 것이라는 건 아니었습니다.

 

2. 세탁기 자체 부품의 노후화?

그럼 세탁기 내부의 부품이 오래된 거라는 데, 많은 정보를 찾아보니 탈수 시 세탁조의 흔들림을 잡아주는 댐퍼가 오래되어 재기능을 못할 때 발생하는 현상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2. 삼성의 A/S 서비스 VS. 셀프 수리

그럼 결론은 공식 서비스를 받느냐, 셀프로 수리를 하느냐인데, 서비스를 알아보니 적게는 15만 원 많게는 40만 원까지 들 수 있으며, 심지어 제품이 오래되어 부품 생산이 더 이상 안된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40만 원? 그 돈이면 조금 돈 보태서 새거 살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고, 요즘에는 유튜브에 관련영상이 잘 나와있으니 직접 해볼 수도 있겠다 싶었기에 셀프수리를 감행(?)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부품도 개당 4,700~7,000원 정도 하니 배송료를 포함하더라도 3만 원 내외면 고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참고로, 세탁기를 분해해 보니 구조도 그렇게 어렵지 않고, 큰 부품 위주다 보니 약간의 손재주와 힘(?)만 있다면 충분히 해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3. 필요 부품과 공구

🚨 필요 부품

문제가 있는 세탁기 부품의 경우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쉽게 구할 수 있으며, 보통은 앞, 뒤 2개씩 4개만 교체해 주면 되기 때문에 큰 맘(?) 먹고 인터넷 구매를 합니다.(참고로 LG는 총 3개가 필요하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댐퍼 구매는 아래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드럼세탁기 댐퍼 : 네이버 쇼핑

 

🚨 필요 공구

뒤에 언급이 되지만, 공구하나 만 제대로 있으면 1시간 내외면 해결 됐을 텐데, 공구가 없었고 집에 있는 공구로 해결하려다 보니 시간이 2배는 더 걸린 거 같습니다.

★꼭 필요) 13미리 복스 + 전동드릴 또는 13미리 스패너
 +자 드라이버

 

간단하게만 언급해 드렸는데 13미리 복스나 스패너는 꼭 필요합니다. 저는 다른 공구는 대부분 있었는데, 이 스패너가 없었고, 몽키스패너 정도면 충분할 거라 생각했는데 이게 참 바보 같은 짓이었습니다.

 

일은 공구가 하는 것
13mm 스패너 정도는 구비 후
작업하기

 

 

전에 현장에서 일할 때 수차례들은 말입니다. "일은 공구가 하는 것"이라고..

 

단, 몇천 원 아껴보겠다고 공구를 안 샀더니 볼트 하나 푸는데 30분(4개니 2시간+기타 작업 1시간=총 3시간)은 걸린 거 같습니다. 

 

아래와 같은 공구 얼마 안 하니 꼭 사시길 바랍니다. 굳이 한 번의 작업을 위해 깔깔이(?) 기능이 있거나 임팩렌치를 산다거나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13미리 스패너 정도는 꼭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분해에 꼭 필요한 13미리 스패너>

 

 

🔽 아래의 공구 정도면 세탁기뿐만 아니라 가정 내 웬만한 볼트 너트 작업은 가능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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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작업하기

이제 부품도 구매하였고, 공구도 준비되었다면 작업을 진행하면 됩니다.

 

우선 나사관리(?)방법 입니다. 나사를 푸는 데 있어서 헷갈릴 수 있으니 나사는 꼭 위치별로 별도로 표기해서 보관해 두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보통 아래처럼 종이에 위치를 써두고 거기에 나사를 올려두곤 합니다.(에어컨 분해시 똑 같습니다)

<삼성 드럼세탁기 탈수 흔들림 현상-댐퍼교체-나사 모음>

 

자세한 분해 순서는 영상을 보면서 진행하시는 게 글을 통해 진행하는 것보다 좋을 것이라 판단하여 영상 남겨드리니 참고하셔서 진행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영상하나면 드럼세탁기 댐퍼교체는 충분히 하실 수 있을 거 같네요.🔽

 

 

저는 간단히 주요 순서정도와 유의할 점, 힘든 점, 작업 시 도움이 될만한 팁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1. 세탁기 후면 열기(후면 댐퍼 교체)

<삼성 드럼세탁기 탈수 흔들림 현상-댐퍼교체-세탁기 후면-교체전-좌,우>

세탁기 뒷면을 열어보면 하단에 흰색 댐퍼가 위치하고 있고, 댐퍼의 위아래를 볼트가 잡아주는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이 댐퍼를 교체해 주면 되는데, 위아래 볼트를 풀어주고, 새 댐퍼로 교체하고 다시 볼트결합을 해주면 쉽게(?) 해결됩니다.  이때 물 들어가는 호스는 굳이 안 잠가도 됩니다.

 

단, 이때 볼트의 위치가 스패너로 풀고, 조이는 게 힘든 구조기 때문에 굉장한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몽키스패너로 할 경우 조이고 풀 때 약간의 유격이 발생하기도 하고, 볼트가 마모가 되기 때문에 풀리지 않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라도 꼭 스패너 정도는 구입하셔서 작업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굉장히 꽉 조여있기 때문에 더 힘들다는 점 꼭 아시고 작업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삼성 드럼세탁기 탈수 흔들림 현상-댐퍼교체-세탁기 후면-좌,우-교체후 모습>

 

2. 세탁기 상단 뚜껑 열기(앞면 탈거를 위해) 및 전면 세탁조 문 탈거

뒷 댐퍼를 교체하셨다면 이제 앞면 두 개 댐퍼 교체 차례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세탁기 상단 뚜껑을 열어야 하는데, 세탁기 뒷 나사를 풀어주고 뚜껑을 뒤로 밀면 됩니다. 그다음 세탁기 세제통 분리-앞면 조작반 제거- 앞문제거-앞판제거를 하면 이제 앞쪽 댐퍼가 보입니다. 

 

<삼성 드럼세탁기 탈수 흔들림 현상-댐퍼교체-세탁기 뚜껑제거>

 

뒷면과 동일한 순서로 댐퍼교체를 해주면 되겠습니다. 역시 꽉 조여 있기 때문에 이점 참고하셔서 작업진행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삼성 드럼세탁기 탈수 흔들림 현상-댐퍼교체-세탁기 전면-교체전-좌,우>

 

이때, 또 힘든 부분이 하나 있는데, 세탁조 문을 열면 고무재질의 틀이 원형으로 감싸고 있습니다. 안쪽을 자세히 보면 와이어로 된 링이 이 고무틀을 감싸고 있는데, 뺄 때는 그나마 쉬운데, 다시 조립 시 와이어를 다시 낄 땐 정말 인내심이 필요합니다.(직접 해보시면 아실 겁니다) 요령은 못 찾았네요, 일단 최대한 힘을 쓰는 수밖에....

 

<삼성 드럼세탁기 탈수 흔들림 현상-댐퍼교체-전면 문 주변-와이어>

 

5. 결합은 분해의 역순

이제 모든 작업이 끝났으면 분해의 역순으로 나사를 하나씩 조립하면 모든 작업은 끝이 납니다. 참고로 조립을 한 번에 다 완료하기보다는 어느 정도만 조립해 보고 탈수기능을 통해 특별한 이상(?)이 없는지 테스트 후 조립해 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조립하면서 전면 조작반 케이블 결합이 잘못됐는지 모든 조립이 완료된 후 버튼을 누르는데 다이얼과 버튼 작동이 안 해서 다시 분해를 했습니다.ㅠ

 

마무리: 작업에 도움이 될 몇 가지 팁

작업 후 결론적으로 세탁기의 탈수 시 흔들림은 없어졌고, 이게 정상이구나라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작업하면서 느낀 몇 가지만 말씀드리자면, 

1. 최소, 13미리 스패너 정도는 꼭 구입해서 작업하자!입니다. 작업자체의 난도는 높지 않습니다. 다만 볼트를 풀고 조이는 작업이 힘들기 때문에 이점만 고려한다면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기계에 대한 이해가 높을 필요까지는 없지만 어느 정도 분해, 조립을 할 수 있는 성격이면 되겠습니다.
3.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세탁기를 어느 정도 포기(?)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면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4. 작업 시 최대한 사진을 많이 찍어두어야 나중에 조립 시 헷갈리지 않습니다. 세탁기를 열어보면 비어있는 나사 구멍도 있기에 햇갈리지 않으려면 작업 전후 사진은 꼭 찍어두는 게 좋습니다. 

 

결혼하면서 구입해서 10년이 넘어간 세탁기다 보니 어느 정도 새 거를 구입할 마음도 갖고 있었기에 진행했는데, 결론은 앞으로 몇 년을 더 쓸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다행(?)입니다.